어제는 보이지 않던 길이 오늘은 새롭게 펼쳐지기도 하고, 한계라고 생각되던 일이 술술 풀리기도 한다.
인생을 새옹지마라 표현하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 멀리서 보면 희극이란 말이 나온 것도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
어제는 없던 여자친구가 생기고, 어제는 계시던 부모님이 내 곁을 떠나는 일련의 상황들은 우리에게 희노애락을 가르쳐 준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나는 인생을 다람쥐 챗바퀴 돌듯 무의미한 일상의 반복이라 여겼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삶을 대하는 태도와 가치관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불안과 두려움에 잠식되었던 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는 엄연히 다른 사람이다. 수렁에 빠지더라도 이제 다시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내 속에 있다는 걸 깨달았다. 지구의 움직임으로 낮과 밤의 길이가 달라지고 , 달은 모양을 바꾸는 것처럼 우리가 느끼지 못할 뿐, 나와 우주는 시나브로 변하고 있다.
지금 내 딛는 걸음 하나가 나중에 얼마나 큰 파장이 될 지, 힘든 와중에 짓는 미소 하나가 얼마나 큰 힘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작은 바람을 일으켜야 함을 깨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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