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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음악이라는 유토피아

철학 그리고 일상

by beatopdog 2025. 8. 3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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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를 감상하며 책을 읽는다. 뇌는 두 가지 이상의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한다. 헌데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건 왜 가능한 것인가? 사실 가사가 귀에 박히게끔 음악에 집중하면 책이 눈에 안 들어오고, 책에 집중을 하고 있으면 무슨 노래를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온전히 책에 집중하고 싶지만 막상 책을 펼치면 읽기 싫어질 때가 있다. 이때 음악을 들으면서 힘을 빼고 다시 책으로 돌아와 글자만 읽는다. 그러다 보면 음악은 온데 간데 없고, 책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중요한 건 책이라는 게 힘이 들어가면 읽기 싫어진다는 것이다. 오늘은 100페이지 이상 읽어야지 하면 1페이지도 읽기 싫어지는 게 인간의 심리다.

 

책 읽기가 두려워 음악을 듣는 건지, 책을 읽으려고 음악을 듣는 건지 모르겠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책과 음악은 우리 삶에 엄청난 효용을 준다는 것이다. 카페에 음악이 나오지 않는다면? 드라마에 ost가 사라진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않은가? 이는 마치 소금간이 전혀 되지 않은 음식과도 비슷하다.뭐 책의 효용은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각인되어 있을거라 생각한다.

 

지금도 어김없이 카페에서 글을 쓰고 있다. 노래가 흐른다. 귀가 즐겁다. 노트북으로 글을 쓴다. 타이핑하는 손도 즐겁다. 글감이 없어 책을 펼친다. 책을 읽는다. 글감이 내 머리에 주렁주렁 달린다. 다시 음악과 함께 글을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내 머리와 마음에 쌓인 체증도 글과 함께 가라앉는다.

 

책과 음악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은 유토피아다. 책에서 정보와 지식을 얻고, 덤으로 지혜까지 가져간다. 음악은 마음을 정화시킨다. 안할 이유가 전혀 없다. 아니, 사람들이 해야할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더 많은 책을 읽고, 좋은 음악을 들었으면 좋겠다. 아래는 최근 나의 최애곡과 최애책이에요. 많관부 ㅎㅎ

 

P.S

♪I broke my rules for you - ZUHAIR, Sarah Hemi

철학의 쓸모 - 로랑스 드빌레르, 박효은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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