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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

철학 그리고 일상

by beatopdog 2025. 9. 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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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착각한다. 상대방이 날 좋아하고 있을거라고, 가족은 항상 내 편이라고, 나는 똑똑하다고, 너는 멍청하다고. 마치 그게 당연하다는 듯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에 한번쯤 의문을 던져볼 것.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도 힌트를 준다. 단순히 사람을 믿지 말라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다. 생각의 틀을 깨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사람은 자신이 믿고 싶은대로 믿고 편한대로 해석한다. 나 역시 그렇다. 기사를 조금만 읽고 대충 어떤 내용인지 알겠다고 느끼는 것, 또 단순 사실을 알리는 기사 내용을 보고 누가 잘했고 못했네를 직감으로 파악한다. 시간이 지나 그 기사의 진상이 밝혀지면 '아 내가 착각했었네' 하고 깨닫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내 생각 수준이 이것 밖에 안됐나'하며 머리를 탁 친다.

 

사실 인간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마련이다. 자신이 치우치지 않았다고, 난 항상 객관적으로 판단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경우는 많지 않다. 정치만 보아도 그렇다. 나는 중도라고 외치지만 한 편에 서서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게 중도냐?'라고 질문을 하게 만든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한 차원 높은 생각을 해보는 것이다. 지금까지 습관처럼 박혀 있는 관념이나 사고방식을 비틀고, 뒤집어보자. 매 순간 똑같은 일상과 생각으로 하루를 채우면 달라지는 건 없다. 조금은 색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해보는 하루를 보내보자. 당장 지금부터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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