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냐 곰이냐
우리는 이따금 사람을 동물에 비유한다. 여자가 남자를 꼬실 때 약삭빠르게 행동하는 걸 보고는 '여우같다'라고 표현하는 것처럼 말이다. 반대로 다소 둔감한 사람을 '곰 같다'라고 표현한다. 사회에서도 여우 같은 사람, 곰 같은 사람이 있다. 곰 같은 사람은 변화에 둔감해 어떤 일이 주어졌을 때 대처가 느리고, 여우 같은 사람은 발 빠르게 대처한다. 곰 같은 사람이 대표자리에 앉는 것만큼 끔찍한 일은 없을 것이다. 악한 친구는 곁에 두되, 멍청한 친구는 곁에 두지 말라는 말과도 결이 비슷하다. 만약 회사 대표가 곰처럼 행동이 느리고 눈치도 없으며 일처리도 느리다면 그 회사는 망한다. 차라리 겉으로 비춰지는 인간적인 미는 없지만 다소 악하더라도 회사 일을 잘 처리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이를 대표하는 인물이 ..
철학 그리고 일상
2025. 6. 27.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