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화된 사회와 인문학에 대하여
과학 기술의 발달과 경제적 번영에 따라 인문학이 설 자리가 좁아지는 중이다. 과학기술은 점점 더 우리 삶을 편하게 만들고 무언가 빠르게 변화시킨다. 경제발달로 인간소외가 야기됨에 따라 우리 삶은 오히려 더 팍팍해졌다. 공동체 문화는 점점 더 가늘어지고, 인문과 관련된 주제는 사람들의 관심사 밖이다. 위기가 기회라고 하지만 점차 소외되는 인문학의 줄기는 무성해질 기척이 없다. 인문학은 우리 삶 그 자체다. 먹고 자고 놀고, 희노애락을 느끼는 일련의 활동들을 통해 인간은 인간됨을 배워간다. 그런데 주변 상황(경제적 풍요, 기술 발달)은 더 나아지는데 정작 자신은 그대로인 일종의 문화지체 현상을 경험한다. 다시 말해 자신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조차도 그렇다. 과학기술 ..
철학 그리고 일상
2025. 6. 20. 1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