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나쁨의 근원
사람이 싫을 때가 있다. 날 피하는 것만 같고, 그 누구도 날 좋아하지 않는 것만 같다. 그래서 날 싫어하는 대신 다른 이를 타겟으로 정해 싫어해 버린다. 그렇다. 남탓하는 게 편하다. 편하다고 항상 남탓을 하며 살 수는 없겠지만 내 정신 건강에 남탓만큼 좋은 영양제는 없다. 남탓해서 기분 좀 나아졌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No와 Yes의 중간이다. 남탓은 항상 나쁜 것으로 치부되지만 남탓도 할 때 해야 쌓인 체증이 내려간다. 공자나 소크라테스가 아닌 이상 우리는 언제나 똑같은 감정을 유지하고, 모든 잘못을 내 탓으로 돌리는 보살이 될 수 없다. 아니, 공자나 소크라테스도 기계가 아닌 이상 그럴 수는 없다. 기분 나쁨의 근원은 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 근원은 시시각각 바뀌어서 찾기 쉽지 않았다. ..
멘탈
2025. 7. 3.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