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

기분 나쁨의 근원

beatopdog 2025. 7. 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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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싫을 때가 있다. 날 피하는 것만 같고, 그 누구도 날 좋아하지 않는 것만 같다. 그래서 날 싫어하는 대신 다른 이를 타겟으로 정해 싫어해 버린다. 그렇다. 남탓하는 게 편하다. 편하다고 항상 남탓을 하며 살 수는 없겠지만 내 정신 건강에 남탓만큼 좋은 영양제는 없다.

 

남탓해서 기분 좀 나아졌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No와 Yes의 중간이다. 남탓은 항상 나쁜 것으로 치부되지만 남탓도 할 때 해야 쌓인 체증이 내려간다. 공자나 소크라테스가 아닌 이상 우리는 언제나 똑같은 감정을 유지하고, 모든 잘못을 내 탓으로 돌리는 보살이 될 수 없다. 아니, 공자나 소크라테스도 기계가 아닌 이상 그럴 수는 없다.

 

기분 나쁨의 근원은 뭔지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그 근원은 시시각각 바뀌어서 찾기 쉽지 않았다. 길을 걷다 담배 연기를 마셨다고 치자. 기분 좋은 상태에서는 그 담배 연기 조금 마셨다고 쉽게 화가 나거나 그 연기를 풍긴 사람의 멱살을 잡지는 않을 것이다.

 

반대로 기분이 더러울 때 지나가다 그 담배 연기를 마셨을 때는 어떠한가? 당장 그 연기를 풍긴 사람의 멱살을 잡고 싶은 충동이 들 것이다.

 

남이 의도치 않게 피해를 주는 상황 또 내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도 생길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건 내 기분이다.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는 내 마음이 중요하다. 그 기분 나쁨의 원인과 결과는 오직 본인이 어떻게 그걸 받아들이냐에 따라 정해진다. 그렇기에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그 기분 나쁨을 잘 다스려야 성숙한다. 무르익는다. 자존심을 버려야 인격의 열매가 열린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어본 기억이 난다.

 

모든 순간을 꺽이지 않으려고 하면 꺽이는 순간, 그 고통의 크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부드러움 속에 강함이 묻어있다. 사소한 것에 열내는 사람이 되지 말고 적재적소에 촌철살인할 수 있는 한마디를 던질 줄 아는 사람처럼 멋진 사람이 되자!

 

사실 기분 나쁨의 근원은 우리 내부에 자리한다. 문제를 외부에서 찾으려 하면 할수록 행복은 멀어짐을 잊지 말자.

남탓 그만!!!!!!!!!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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